베블런 효과, 스놉 효과, 속물 효과, 밴드웨건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은 경제상식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효과들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설명드리도록 노력하겠지만 혹여나 이해가 되지 않거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러가지 효과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베블런 효과

베블런 효과는 가격이 올라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 상품의 수요를 낮추는 일입니다. 6천원짜리 짜장면이 8천원으로 올랐다면 양이 많아지거나 맛이 확 좋아진게 아닌이상 수요가 낮아집니다.

8천원짜리 짜장면을 먹는대신 가격이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인 6천원짜리 김치찌개를 먹고말겠죠.

기본적으로 수요의 법칙에서는 가격과 수요는 반비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구매 욕구는 떨어지고 가격이 낮아질수록 구매 욕구는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베블런 효과는 이 수요의 법칙을 거부합니다. 대표적인 예는 사치품과 같은 경우에서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명품백과 같은경우 가격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19~20세기 사회학자인 베블런이 발견한 법칙입니다.

이러한 베블런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대표적으로는 두가지를 꼽습니다.

 

첫번째는 가격이 올라갈수록 품질이 좋아질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명품백이나 혹은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든 드레스와 같은 물건들의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고 믿는 것이지요.

그 가격이 올라간만큼 실제로 가치의 향상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희소성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올라간다는것은 그만큼 그 물건을 살수있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렴한 가격이라면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욕구를 가질 수 있겠지만, 가격이 올라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은 구매를 포기할 것입니다.

이러한 희소성에 대한 개념은 어느정도 허영심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희소한 가치를 소유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다른 이에게 과시하려는 욕구가 반영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베블런 효과는 수요의 법칙의 예외로서 작용되는 신기한 예시로 알려져 있답니다.

 

2. 스놉 효과 = 속물 효과

스놉 효과는 속물 효과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이 효과는 사람들의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고, 또 실제로 구매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물건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는 현상이 스놉 효과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있고 이미 많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면 난 안사!' 라는 것이지요. 그 물건은 희소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실용적이지만 저렴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이아몬드가 없다고 해서 죽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값비쌉니다.

다이아몬드처럼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은 희소가치가 높고 사람들이 그 가치를 원하는 수요는 높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주어진 양인 공급은 적기 때문에 가격이 비쌉니다.

스놉효과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이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에는 수요가 떨어집니다. 다이아몬드처럼 남들이 쉽게 못구하는 물건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지요.

스놉효과 역시 베블런 효과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허영심이나 과시욕을 보여주는 효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밴드웨건 효과

밴드웨건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을 따라서 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스놉효과와는 반대되는 경우겠죠?

스놉효과는 다른사람들이 많이하면 오히려 그 반대로 희소가치를 추구하는 것이고, 밴드웨건 효과는 다른사람들이 많이하면 그걸 따라가는 특성이니까요.

밴드웨건 효과의 유래는 예전에 요란한 음악을 연주하는 퍼레이드가 앞장서서가고, 이를 뒤따라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매료되는 모습에서 따왔습니다.

밴드웨건 효과는 '편승 효과' 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유행을 타거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과도 비슷하지요.

많은사람들이 아이폰을 구매하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너도나도 구매하려고 하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다 읽기 시작하면, 나도 그 책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어릴때는 남자의 경우 모히칸 머리, 울프컷 등이 유행이어서 학교의 많은 아이들이 그런 머리스타일을 취향에 관계없이 골랐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뒤쳐지지 않으려는 욕구가 있겠지요. 나를 제외한 주위 사람들이 모두 알고있는것을 나혼자만 모르는 것은 두려운 일이니까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일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혼자이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함께하길 원합니다. 다수의 편에 반대해서 서는 것보다 다수에 편승하는 것이 훨씬 쉬운 것이지요.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믿고 결정하는 일이라면 그만큼 신뢰가 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나말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것이라면,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겠지 라는 이유가 작용하는 것이지요.

 

밴드웨건 효과는 정치문제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투표의 과정에서요.

 

언론에서 홍보가 많이 되고,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게는 뭔가 믿음이 갑니다. 합리적인 생각으로 그 후보가 낫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지지율이 높으니까 믿음이 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기 때문에 나도 그 사람을 지지할 마음이 생기는거죠.

이러한 밴드웨건 효과를 이용한 광고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최신 트렌드는 이거다! 라고 자극함을 통해서 최신 패션이나 최신 유행을 따라가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밴드웨건 효과는 알게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엄청난 힘을 내며 작용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지요.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믿을만하고 가치가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스스로 합리적인 고민은 필요합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정말 내가 필요로 하는가? 등의 고민을 거치고 내린 결정은 조금더 본인에게 만족감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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