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후임 스가 요시히데(스가 관방장관) 누군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개인적인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을 이유로 2020년 8월 28일 총리직을 사퇴할것을 발표하며 아베 후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궤양성 대장염은 아베총리의 지병으로 과거에도 궤양성 대장염때문에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베 후임으로는 3명의 후보가 존재합니다.

 

1. 아베 후임 3명의 후보

 

첫번재 후보로 가장 강력한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으로 파벌이 없지만 국회의원 내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무난하게 승리할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입니다.

두번째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입니다. 정조회장은 정무조사회장으로서 일본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의 집행부에 속해있는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세번째 후보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으로서 아베총리를 비판하는 아베총리 불만층을 노리는 후보이지만 당선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은 아베총리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것으로 보여지기때문에 우리나라와의 외교 및 정치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각관방장관이란 국무대신에 해당하는 지위로서 내각의 중요한 결정권자이며,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대변인의 역할을 하거나 정부수뇌의 역할을 담당하며 굉장히 높은 직위에 해당합니다.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기때문에 인지도도 높고 잘 알려진 직위에 해당하지요.

우리나라의 직책으로 유하자면 국무총리와 일부 유사하다고도 볼수있겠습니다.

 

오는 14일인 9월 14일에 국회의원의 투표 및 개표가 이루어지며 16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되기때문에 아직 확실한것은 알려져있지않지만 아마도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이 차기 총리역을 맡을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서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은 한국과 어떠한 관계를 유지할것인가가 문제인데요.

그전에 잠깐 일본의 정치체제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하겠습니다.

 

2. 일본의 정치체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자민당, 자유민주당 소속의 중의원 의원이자 내각총리대신 및 자유민주당 총재를 역임한 사람입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그리고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9년간의 장기집권을 하였고 이는 화려한 언변 및 아베신조를 지지하는 층이 탄탄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아베신조는 국내외로(일본 입장에서 국내외) 여러가지 비판에 직면해야 했는데요.

대표적인 문제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와 위안부 문제가 해당됩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는 우리나라뿐만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의 비판을 받았고, 일본의 전쟁범죄와 그에 대한 피해를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여러 비판에 직면했던 것입니다.

겉으로는 사과하는 모습을 잠깐 보였다가도 다시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는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부분입니다.

위안부 문제역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여러나라의 비판을 받은문제입니다.

우리나라와의 역사문제는 워낙 골이 깊고 해결해야할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좋지못한 언행으로 비판을 샀던적이 꽤나 많았던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일본물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는데요.

이 역시 아베총리와 우리나라의 외교 및 경제에 대한 갈등으로 역사적 문제와 연관이 없다고 할수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미워할수밖에 없는 상대이기도 하지만 일본내에서는 많은 지지를 받아온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코로나 19 감염증에 대한 대응문제를 놓고 자국민 내에서도 여러 비판이 있어왔는데요.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못하는 모습들이 문제가 되어 스스로의 발목을 잡기도 하였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비판은 여기까지 하고, 일본의 정치체제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본은 자민당(자유민주당)이 굉장히 오랜시간 집권해왔습니다.

 

굉장히 오랜시간이라고 하기도 그런것이, 자민당의 반대정당에 해당하는 민주당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의 집권 이외에는 집권한적이 없었습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자유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집권해왔고, 2009년 역사적인 정권교체가 있나싶었지만 3년만에 다시 자민당이 집권하게 되었기때문에 사실상 자유민주당이 계속 집권해온 셈이지요.

자유민주당은 일본의 보수주의 정당에 해당하는 정당으로서, 일본은 진보주의 정당에 비해서 보수주의 정당이 훨씬 강세를 보입니다.

이때문에 오히려 자유민주당 내부에서 파벌이 나뉘어져 갈등이 생기는 양상을 보이지요.

 

3.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베총리의 정책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나아갈것으로 밝혔습니다.

아베총리의 정책이란 금융완화 등 경제정책, 미일동맹 등 안보정책등의 여러 정책을 계승한다는 것인데요.

한국과의 외교관계는 총리가 바뀌는것뿐이기때문에 크게 달라질것으로 추측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협력해야할 부분은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는 사실 어렵다고 보구요.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은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해서 강경한 메시지를 날리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관련하여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지속적인 경제 및 외교 갈등을 겪고있는 상태에 있는데요.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은 아베총리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국제법 위반에 대한 강력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2018년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불법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문제때문에라도 당분간 일본과의 관계는 어려울것으로 보여집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일본은 우리나라와 안좋은 역사적 관계에 있음에도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이때문에 총리의 변화가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어떠한 국면으로 외교관계가 진행될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것인데요.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서 우리나라가 조금더 좋은쪽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만 쉽지 않을것이구요.

그래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좋은 부분은 발전시키는 쪽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